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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희망이 없다...세브·삼성 이외 전공의 지원자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후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결과도 예상대로 처참했다. 전공의 정원을 채운 곳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정원 5명 중 1명을 채우면서 빅5병원의 체면을 가까스로 지켰다.메디칼타임즈는 10일, 소아청소년과 수련병원 34곳을 대상으로 2023년도 후반기 전공의 모집결과를 파악한 결과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2곳을 제외한 32곳이 지원자가 전무했다. 대형병원도 수도권병원도 통하지 않았다.2023년 후반기 소청과 전공의 모집결과후반기 전공의 모집은 전반기 모집에서 채우지 못한 정원을 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 1년차 전공의를 한명도 찾지 못했던 병원들은 이번 모집을 통해 단 한명이라도 채우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현실은 냉혹했다.올해 1년차 정원 0명인 상태로 내년도 전공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 병원들은 2024년도 전공의 모집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통합수련 시스템인 가톨릭의료원과 고대의료원은 각각 11명, 8명씩 대거 정원을 내고 지원자를 찾았지만 단 한명도 찾지 못한 채 접수 창구를 닫았다. 서울대병원 역시 국가중앙병원의 명성도 통하지 않았다.신촌세브란스는 가까스로 지원자를 1명 찾았지만 강남세브란스는 지원자 0명으로 접수를 마감했으며 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이대목동병원도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의 메리트도 무용지물이었다.순천향대,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도 지원자는 0명이었으며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전라권부터 경상권까지 지역 무관하게 지원자가 전멸했다.복수의 수련병원 관계자는 "혹시나 싶어 기다렸지만 소아청소년과는 문의조차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1명 지원자가 있었지만 오후에 원서를 찾아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의 경우 4년차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3명 있지만 1~3년차 전공의는 전무한 상태. 현재 4년차가 졸업하고 나면 전공의가 없는 수련병원이 된다.영남대병원은 4년차 1명으로 버티고 있으며 경북대병원도 4년차 2명이 졸업하면 대가 끊길 위기다. 강원대병원은 3년차, 4년차에 각각 1명씩 있지만 1~2년차 전공의는 0명으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다.소아청소년과가 지원자 제로 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정형외과 등 인기과는 후반기에도 정원 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극과 극의 상황을 연출했다.중앙보훈병원은 재활의학과 정원 1명을 내걸었지만 8명이 몰렸으며 전북대병원은 정형외과 정원 1명에 3명이 지원하면서 경쟁이 치열했다.신촌세브란스병원은 성형외과 정원 1명에 12명의 지원자가 쏟아졌는가 하면 정형외과도 정원 1명에 지원자 3명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취통증의학과도 정원 1명에 2명의 지원자가 문을 두드렸다.강남세브란스병원 또한 소아청소년과에선 쓴맛을 봤지만 재활의학과는 1명 정원에 2명이 지원했으며 정형외과는 1명 정원에 5명의 원서가 접수되면서 치열한 모습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신경과 1명 정원에 4명이 지원했으며 경희대병원도 내과 1명 정원에 2명이 접수해 눈길을 끌었다.수련병원 소아청소년과 한 의료진은 "소아청소년과는 현재 4년차로 버티고 있는 수련병원이 꽤 있다"면서 "전반기때 전공의 지원이 전무했던 병원은 후반기에서도 제로 지원율을 기록하면서 깊은 늪에 빠진 상태"라고 한숨을 지었다. 
2023-08-11 05:30:00병·의원
초점

코로나 확진 소아·산모 병실 부족해 구급차서 무한 대기 속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사례1. 최근 부산에서 임신 3주차 산모가 고열과 혈압 저하로 119에 신고했지만 격리실이 비어있는 병원이 없어 구급차에서 1시간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한 병원이 곧바로 기존 격리실에 있던 환자를 옮겨 진료할 수 있었고 해당 산모는 수액을 맞은 뒤 퇴원했다.#사례2. 서울에선 한 여성이 자녀가 발열과 두드러기를 일으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어 의약품 처방 외에 별다른 진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이 여성은 다음날 오전까지 아이를 돌보다가 주변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충분한 병상을 확보했다는 정부발표와 달리 응급현장에서 병상이 없어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날 기준 7457개의 코로나19 전담병상을 확보했으며 49.8%로 절반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응급실 의사들은 병상이 없어 환자가 수 시간 대기하는 일이 계속되고 반박하고 있다.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 실태를 공개했다. 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밤새 응급실에 확진자인데 받아줄 수 있냐는 전화가 온다. 하지만 실제로 환자를 받는 경우는 10건에 1건 정도다"라며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짧으면 2~3시간, 길면 5~6시간 응급실 앞에서 기다린다"고 말했다.이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 대응여력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이 잘되고 있는지 현장 입장에선 공감이 안 된다"며 "중증환자에게 제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게 과학방역인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응급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큰 이유는 코로나19"라고 지적했다.■확진자 느는데…부족한 진료 가능 소아 응급실기피과 문제로 인프라 붕괴가 심화한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가 바라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특히 0~9세 소아 확진자와 10~19세 청소년 확진자는 연령별 비중에서 각각 11.3%, 12.8%를 차지할 정도로 수가 많은데 소청과 전문의 부족으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이 적은 상황이다.실제 메디칼타임즈가 주요 수련병원 24곳을 대상으로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을 취재한 결과 서울아산병원 한 곳에만 한 명의 소청과 전공의가 지원했다.일반적인 소아 발열환자는 소청과 개원가에서 대응할 수 있지만 동선분리가 필요한 소아 확진자는 모두 응급실로 몰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받아줄 응급실이 없다는 게 현장 우려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실효성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부터 수도권 고위험군 환자 치료를 위한 당직 병원제도를 시행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확진자 급증으로 아동병원들은 3차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을 위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이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방역당국에 관련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은 중증 소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장 상황을 전하며 올 겨울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현장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정 이사장은 "대학병원이라고 해도 소아응급실 자체가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3차 의료기관에서 처치가 필요한 소아환자를 전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임상현장에서 느끼는 중증 소아 확진자가 오미크론, 델타 때보다 늘어났는데 추워지면 환자가 더욱 폭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이번에 호주에서 독감환자가 늘어났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독감이 유행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우려가 크다"며 "주말 당직 병원제 역시 3개 병원에 6병상이 마련된 실정인데 과연 환자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 지금처럼 외래로 진료하는 방식은 경증이면 모를까 중증 환자 대응엔 적합하지 않다 지금부터 실효성있는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병상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분만 민간 의존도 높은데…난항 겪는 병상 확보일손이 부족하기는 산부인과 역시 마찬가지다. 대형병원이라고 해도 당직을 교수가 맡는 실정이어서 분만 등 응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확진 산모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분만을 민간 의료기관에 의지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확진 산모가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크다.현재 정부는 지역별로 수도권 70개, 강원권 9개, 충청권 24개, 호남권 99개, 경북권 19개, 경남권 127개, 제주권 7개 등 총 355개의 전담 분만 병상을 확보했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있는 것에선 우려가 나온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기철 부회장은 감염병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산부인과 특성상 민간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짚었다.이 부회장은 "산모는 코로나19를 조심할 수밖에 없어 최대한 확진자를 피하려고 한다. 이는 병원에서 확진 산모를 받는다면 정말 확진 산모만 진료해야 한다는 뜻이다"며 "정부가 수가 인상 등 유인책을 마련하기는 했지만 참여율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대유행 당시 확진 산모를 받았던 병원이 5~6월 완화세 때 소외 받았던 일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직원들 설득 문제도 있고 민간 분만병원이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한다는 것은 큰 희생이다. 한 번 체계를 전환하면 언제 회복될지 모른다"며 "확진 산모를 전담할 분만병원을 더 늘리려면 행정 등에서 지원을 늘리고 재유행 이후 대책을 함께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발 좀 들어달라"…문제해결 위한 논의체 촉구응급의학의사회는 응급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지적했다. 현장 전문가들이 관련 문제를 지적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또 119지역상황실과 지역전원조정 상황실이 중중응급환자 이송·배치업무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응급의학의사회 김윤성 학술이사는 "정부의 여력이 있다는 말이 가장 답답하다. 현장에선 병상이 없어 환자를 못 받겠다는 말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디에 여력이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현 응급의료체계는 시설·인력·장비 면에서 감염병에 대응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3년 가까이 명확한 대책이 없는데 지금부터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27 05:30:00병·의원

후반기 전공의 모집 소청과 '전멸'…가톨릭·세브·삼성 '0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2022년도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가 사실상 전멸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인기 진료과를 제외하고 외과계 역시 젊은 의사들의 지원 기피 현상이 지속됐다.메디칼타임즈는 12일 오후 5시 마감된 주요 수련병원 24곳을 대상으로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을 취재했다.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주요 수련병원 소청과 지원 현황. 무엇보다 필수진료 한 축인 소아청소년과가 처참한 결과를 보였다.통합수련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0명 정원에 0명을, 고대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은 2명, 3명, 3명 모집에 지원자가 없었다.세브란스병원은 8명을, 삼성서울병원은 1명을, 이대목동병원은 3명을, 한양대병원은 5명, 인하대병원은 4명,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3명을, 한림대성심병원은 2명씩 정원을 내걸고 기다렸으나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서울아산병원은 2명 정원에 1명이 지원해 힘겹게 체면을 지켰다.지방대병원 역시 소아청소년과 추락이 지속됐다.충남대병원(4명)과 충북대병원(1명), 동아대병원(2명), 부산대병원(1명), 울산대병원(2명), 삼성창원병원(2명), 전남대병원(4명), 조선대병원(2명), 전북대병원(2명), 원광대병원(2명) 모두 지원자를 찾지 못한 채 접수창구를 닫아야 했다.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은 이미 예고됐다.2019년 지원율 100%를 상회하다, 2020년 78.5%, 2021년 38.2%, 2022년 27.9% 등 전문과 중 최악의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초저출산에 따른 소아 인구 감소와 다른 진료과와 동일한 저수가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소아청소년과를 바라보는 젊은 의사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은 셈이다.또한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외과계 추락도 지속됐다.가톨릭중앙의료원은 외과 10명, 산부인과 7명, 흉부외과 5명, 비뇨의학과 1명을 모집했으나 '0명'으로 마감했다.삼성서울병원은 외과 1명,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1명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서울대병원 역시 외과 1명과 흉부외과 1명 등의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세브란스병원도 외과 3명, 흉부외과 4명, 비뇨의학과 1명 등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이와 달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정형외과 1명 모집에 5명이, 재활의학과 1명 모집에 3명이, 고대 안산병원은 성형외과 1명 모집에 13명이, 삼성서울병원은 내과 1명 모집에 3명이, 서울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1명 모집에 4명이 각각 지원해 진료과 간 양극화 단면을 보여줬다.■주요 대학병원, 외과·흉부·비뇨 지원자 '부재'…정형·재활·성형 '쏠림'지방대병원에서도 동일 현상이 나타났다.충북대병원은 정형외과 2명 모집에 4명이, 부산대병원은 이비인후과 1명 모집에 2명이, 강원대병원은 신경외과 1명 모집에 1명이 지원해 정원을 채웠다.정부가 젊은 의사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소청과 등 필수의료 지원애 대한 분명한 메세지를 시급히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필수의료 분야에서 전공의 미달을 넘어 지원자 '0명' 행진이 지속될 경우 해당 진료과 의사 부족으로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은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지원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가 없는 소아청소년과를 젊은 의사들이 선택하겠느냐"고 반문했다.김 이사장은 "필수의료 핵심인 소아청소년과를 최우선으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젊은 의사들은 대학병원 간판을 보고 진료과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 개원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가 시급하다. 제도와 수가의 개선이 없는 한 젊은 의사들이 외면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한편, 후반기 레지던트 지원자는 오는 20일 용산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9월 1일부터 수련에 임할 수 있다.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코로나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하며, 입원 치료 중인 응시자의 경우 의사 소견서를 받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13 05:30:00병·의원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처참…고대·서울아산 등 지원자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육성과목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결과는 처참했다. 수도권과 지역 대형병원조차 지원자를 찾을 수 없었다.메디칼타임즈는 27일 오후 5시 마감된 주요 수련병원의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원서접수 상황을 취재했다.고려대의료원 소속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 모두 지원자는 전무했다.안암병원은 병리과 레지던트 2년차와 3년차, 4년차 각 2명을 신청했고,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2년차 3명, 핵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1명을 공고했다.27일 마감된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결과, 주요 수련병원의 지원자 0명 행진이 이어졌다. 소청과와 외과 전공의 수련 모습. 구로병원의 경우,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 3명을,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2년차 2명, 외과 레지던트 2년차와 3년차 각 2명,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1명 등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안산병원은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1명과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2년차 3명과 3년차 1명 그리고 외과 레지던트 2년차와 3년차 각 2명 등을 기대했지만 접수자를 찾지 못했다.수술 분야 최강을 내세운 서울아산병원도 외과 레지던트 3년차 2명 채용을 공고했으나 지원자 없이 접수창구를 닫았다.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3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산부인과 레지던트 3년차 1명과 흉부외과 2년차 2명과 3년차 3명, 4년차 4명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2년차 11명과 3년차 1명 모집에는 전공의들의 발길이 끊겼다.지방 수련병원 역시 '0명' 행진을 이어갔다.충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화, 병리과, 가정의학과 등의 상급년차 전공의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충북대병원도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산부인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등의 상급년차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울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등도 소아청소년과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공고했으나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예수병원의 경우, 외과 레지던트 2년차 2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는 응시자가 전무했다.의료계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수도권 병원 수련교육부 관계자는 "문의 전화 한 통도 없었다. 접수창구에 아무도 안왔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흉부외과 등 외과계 교수들의 당직은 생활화 된지 오래이다. 상급년차 모집을 해도 지원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올해는 신청조차 하지 않은 수련병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필수 진료과 레지던트 공백이 무슨 의미인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4~5년간 힘든 수련을 마친 전문의와 수련과정 없이 피부미용으로 뛰어든 의사 중 누가 급여가 높은지에 해답이 있다. 대폭적인 수가개선 없는 필수의료 강화는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지역 수련병원 봉직의사는 "젊은 의사들이 외과계와 소아청소년과 등을 기피하는 것은 저수가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상년급차 이번 모집 인원은 총 569명이다.해당 수련병원은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지원자 면접을 실시하고 8월 중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22-07-28 05:30:00병·의원

레지던트 결원 상급년차 569명 모집…전년대비 239명 늘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외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육성지원 진료과의 레지던트 결원 해소를 위한 상급년차 모집이 시작됐다.복지부 수평위는 레지던트 상급년차 569명 모집에 들어갔다.21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지원자 접수를 진행한다.이번 모집 대상은 총 569명으로 전년도 330명에 비해 239명 늘어났다.대상 과목은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1개 육성지원과목이다.수도권 모집 수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고려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원 등을 포함한 다수의 병원이다.지역에서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전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수련병원별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후 면접을 거쳐 8월 중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수련병원 명단. 매년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에도 불구하고 수련병원별 지원자는 소수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외과와 산부인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레지던트 연차별 공백은 가속화되고 있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상급년차 지원자격은 다른 전문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또는 취득 예정자 그리고 의학회장과 복지부장관이 인정한 외국 수련자 등이며 중복 지원은 일체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2022-07-21 12:07:01병·의원
분석

내과 더이상 인기과 아냐...지방대서 기피과로 전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젊은 의사들의 내과 기피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지방대병원 대부분 내과 지원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13일 마감된 '2021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에서 내과를 모집한 전국 28개 주요 수련병원 결과를 집중 분석했다. 서울과 지방 일부 수련병원을 제외하고 내과 지원율은 처참했다. 후반기 내과 레지던트를 모집한 28개 수련병원 지원 현황. 통합수련을 대표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0명 모집에 8명 지원, 세스란스병원은 2명 모집에 3명 지원, 강원대병원은 2명 모집에 2명 지원 등으로 체면을 유지했다. 고려대의료원의 경우, 안암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구로병원은 1명 모집에 1명 지원, 안산병원은 4명 모집에 2명 지원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일부 중소병원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광주기독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예수병원은 1명은 정원에 1명, 대구 파티마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등으로 내과의 빈 공간을 채웠다. 반면, 아주대병원은 5명 모집에 1명 지원에 그쳤으며, 상급종합병원에 첫 진입한 삼성창원병원은 2명 모집에 1명, 전북대병원은 2명 모집에 1명 등에 그쳤다. 특히 지방대병원은 사실상 전멸했다. 인하대병원은 4명 모집에 0명, 전남대병원은 6명 모집에 0명,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은 1명 모집에 0명, 단국대병원은 4명 모집에 0명을 기록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은 1명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동아대병원은 2명 모집에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전문과목 핵심인 내과의 미달 사태가 왜 일어났을까. 내과 전공의 3년제 전환 이후 대비책을 수립하지 못한 결과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시 내과학회는 전공의 수련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면서 전공의 지원율 상승을 기대했다. 그리고 수련기간 단축에 따른 줄어든 전공의와 입원환자 관리 공백은 입원전담전문의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학회 예상은 빗나갔다. 이번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 결과에서 드러났듯 일부 수련병원을 제외하곤 내과 전공의 지원율이 사실상 전무했다. 올해부터 본 사업을 시행 중인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이 ‘빅5’ 병원 등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역으로 지방대병원은 1~2개 병동에만 입원전담전문의를 배치했고, 일부 대학병원은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 과목 중 최다 입원환자를 보유한 내과 전공의에게 업무가 고스란히 넘어간 형국이다. 3년제 전환 이후 내과 전공의 인원수도 25% 감소하면서 당직과 입원환자 관리 업무 가중은 되레 강화됐다는 지적이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전공의들의 내과 지원률 감소는 예견됐다. 수련기간 단축으로 전공의 인원을 줄었는데. 수련업무는 오히려 늘어났다"면서 "3년제 전환에 따른 인력과 업무 공백을 입원전담전문의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이 미비하다"고 진단했다. 김대중 교수는 "3년 수련기간 동안 전공의 모두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과 불안감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하고 "현 상황의 해법은 내과 교수 정원을 늘려 교수들이 전공의들과 함께 입원환자와 검사, 외래 진료 영역을 담당해야 한다. 당직 부담도 교수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8-17 05:45:59병·의원

전공의들 코로나 병원 외면…공공병원·지방 미달 '속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료경제팀 공동취재|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공공병원과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13일 마감된 57개 주요 수련병원의 '2021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 결과를 취재 분석했다. 코로나 전담병원인 주요 수련병원 레지던트 모집 결과. 서울권 코로나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은 외과 2명, 산부인과 1명, 가정의학과 5명을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를 찾지 못하고 접수창구를 마감했다. 중앙보훈병원도 비뇨의학과 1명 모집에 0명, 가정의학과 3명 모집에 1명에 그쳤다. 다만, 재활의학과는 1명 정원을 내걸었지만 5명 초과 지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 중환자 치료병원인 국립대병원의 지원 기피도 뚜렷했다. 영남 대표주자인 경북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3명 정원에 0명, 비뇨의학과 2명 정원에 0명, 진단검사의학과 1명 정원에 0명, 가정의학과 3명 정원에 0명, 핵의학과 2명 정원에 0명 등을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정형외과와 응급의학과의 경우, 각각 1명 정원에 1명 지원자를 찾으면서 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전남대병원은 내과 6명 모집에 0명, 핵의학과 2명 모집에 0명, 산부인과 1명 모집에 0명, 비뇨의학과 1명 모집에 0명으로 마감하면서 지원자 제로행진을 이어갔다. 일부 정신건강의학과 1명 모집에 2명, 영상의학과 1명 모집에 4명 등 인기과 면모를 과시했다. 사립대병원으로 울산지역 코로나 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2명,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1명으로 정원을 내걸고 모집에 나섰지만 모두 지원자 없이 마감했다. 신경외과 1명 모집에 1명 지원으로 만족해야 했다. 또한 빅5 병원 전공의 모집에서는 기피과와 인기과의 명암이 갈리기도 했다. 통합수련을 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부인과 6명 모집에 0명, 소아청소년과 9명 모집에 0명, 외과 2명 모집에 0명, 흉부외과 5명 모집에 0명, 비뇨의학과 1명 모집에 0명, 방사선종양학과 2명 모집에 0명, 가정의학과 11명 모집에 1명, 응급의학과 2명 모집에 0명, 핵의학과 2명 모집에 0명 등의 미달에 그쳤다. 서울대병원은 외과 1명 정원에 0명, 핵의학과 1명 정원에 0명에 그쳤지만 정신건강의학과 1명 정원에 3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 정원에 4명으로 기염을 토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한 빅5 병원 레지던트 모집 결과.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산부인과 3명 모집에 0명, 가정의학과 1명 모집에 0명, 소아청소년과 6명 모집에 0명, 흉부외과 3명 모집에 0명, 병리과 5명 모집에 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과는 2명 모집에 3명, 성형외과는 1명 모집에 5명, 정형외과는 1명 모집에 2명 등으로 정원을 초과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가정의학과 2명 정원에 1명 지원, 흉부외과 2명 정원에 0명 지원, 진단검상의학과 2명 모집에 1명 지원으로 접수를 마감했다. 산부인과가 1명 모집에 1명, 핵의학과가 1명 모집에 1명으로 정원을 채웠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2명 모집에 0명, 핵의학과 1명 모집에 0명에 그쳤지만 마취통증의학과는 1명 모집에 2명이 몰렸다. 공공병원 관계자는 "코로나 전담병원 역할이 젊은 의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의료진이 지쳐간다는 소식을 연일 접하는 상태에서 업무 과중을 우려한 전공의들의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방대병원 보직 교수는 "하반기 모집은 기피과 중심으로 지원률이 저조할 것은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과거처럼 대학병원 명성보다 편한 곳, 안정된 곳을 찾은 젊은 의사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8-14 05:45:59병·의원

'우려가 현실로' 주요병원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처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의 레지던트 상급년차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최악의 결과를 보였다. 메디칼타임즈는 28일 마감된 전국 9개 주요 대학병원의 '2021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원자가 전무했다. 28일 마감된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결과, 서울대병원 등 10개 대학병원 지원자는 전무했다. 상급년차 대상은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및 예방의학과 등 11개 육성지원 과목이며 모집 인원은 330명이다. 결과는 처참했다. 전공의 통합수련 대표 주자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2년차 1명, 흉부외과 2년차 1명, 비뇨의학과 3년차 2명, 방사선종양학과 2년차 1명, 가정의학과 2년차 6명과 3년차 1명, 핵의학과 2년차 1명 등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0명'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외과 2년차 1명 모집을 공고했으나 지원자는 전무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외과 2년차, 3년차, 4년차 각 1명을,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 4년차 2명 등을 모집했으나 지원자 없이 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상급종합병원에 재진입한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산부인과 2년차 1명과 3년차 1명, 소아청소년과 2년차 4명과 3년차 1명 그리고 진단검사의학과 2년차, 3년차, 4년차 각 1명을 기대했지만 지원자 '0명'을 기록했다. 지방 대학병원도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전남대병원은 산부인과 2년차 1명과 3년차 3명, 4년차 1명 및 핵의학과 2년차 2명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경북대병원은 비뇨의학과 3년차 1명을, 부산대병원은 가정의학과 2년차 1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충북대병원은 산부인과 2년차 2명, 병리과 2년차 1명과 3년차 1먕, 4년차 1명, 소아청소년과 2년차 1명과 3년차 1명 그리고 가정의학과 2년차와 3년차 각 2명을 공고했으나 지원자 '0명'이라는 결과를 보였다. 수도권 대학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혹시나 하고 기대했지만 상급년차 지원자가 전무했다. 상반기 1~2명 지원과 달리 후반기 상급년차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지원자가 없다"고 말했다. 지방 대학병원 관계자는 "후반기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미 진로를 결정한 전공의들에게 기피과 지원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며 "제도와 수가 개선이 없는 한 내년에도 상급년차 모집은 제로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7-29 05:45:59병·의원

가정의학·산부인과 등 레지던트 상급년차 330명 선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등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전공의 상급년차 모집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6일 '2021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공고를 통해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33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330명 모집을 공지했다. 모집 대상과목인 육성지원과목은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1개 진료과이다. 모집일정은 7월 26일까지 지원자 접수와 8월 2일부터 6일까지 수련병원 면접을 거쳐 8월 중 통보될 예정이다. 모집병원은 서울과 경기, 강원권에 가톨릭중앙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림대 강남병원,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33개 수련병원이다. 대전과 충청권은 건양대병원과 대전을지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북대병원, 한국병원(청주)이며, 광주과 전북권은 전남대병원과 예수병원, 전북대병원 등이다. 대구권은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보훈병원, 영남대병원이고 부산과 울산, 경남권은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성모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그리고 제주권은 제주대병원 등이다. 상급년차 모집은 레지던트 중 수련과정 중도 포기에 따른 결원 충원과 다른 진료과 수련을 원하는 레지던트와 전문의에 해당한다.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대상 수련병원 명단. 복지부 '전문의의 다른 전문과목 수련인정 기준' 고시에 따라 과목별 전문의 취득자의 1년 레지던트 수련을 인정한다. 외과의 경우,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전문의 취득자의 경우 레지던트 2년차로 편입된다는 의미다. 소아청소년과는 내과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취득자를, 영상의학과는 핵의학과 전문의 취득자를, 가정의학과는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예방의학과 전문의 취득자에게 레지던트 수련 1년을 인정한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측은 "중복지원은 일체 불허한다"면서 "수련병원별 모집 세부사항은 수련병원별 자체 게시한다"고 설명했다.
2021-07-16 11:12:48병·의원

3번 걸친 구애 무용지물…산과·비뇨 지원창구 개점휴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변은 없었다. 올해도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등 기피 과목 전공의를 채우기 위한 수련병원들의 노력들은 수포로 돌아갔다. 전반기 모집, 추가 모집에 이어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까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역시나 지원자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을 진행했다. 모집 대상인원은 45개 수련병원 272명이다. 모집 대상과목은 2020년도 육성 지원 과목인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0개 과목. 2020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기관 메디칼타임즈가 지원자 마감일인 5일 상급 년차 모집에 나선 수련병원 23곳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2개 병원을 제외한 모든 병원에서 지원자는 전무했다. 이러한 경향은 지방 중소병원은 물론 서울 대형 대학병원도 마찬가지였다. 역시나 창구를 열고 기다렸지만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대감을 버린 일부 수련병원은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공고조차도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고 있었고 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안내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톨릭중앙의료원(산하병원 포함)은 외과 12명,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1명, 방사선종양학과 6명, 병리과 8명, 가정의학과 4명 등 정원을 내걸고 지원자를 기다렸지만 단 한명도 창구에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도 외과 2명, 산부인과 2명, 병리과 3명을 찾았지만 단 한 장의 원서도 들어오지 않았다. 최근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도 가정의학과 2년차 한 명을 찾았지만 2명 정도의 문의만 있었을 뿐 결국 지원자는 없었다. 수도권 대형 대학병원도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지방 및 중소 수련병원은 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아대병원은 외과 1명, 흉부외과 2명, 산부인과 1명, 진단검사의학과 2명, 병리과 2명 모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광명성애병원도 가정의학과 한 명의 정원을 내걸었지만 문의조차 없었다. 이런 가운데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2년차 지원자가 한 명,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지원자 한 명이 나타나면서 희소식을 전했다. 이로 인해 수련병원들은 이같은 요식 행위를 왜 하느냐는 불만까지 토로하고 있다. 어짜피 지원자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러한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지방의 A수련병원 관계자는 "전반기 모집에서도 오지 않은 전공의가 후반기 상급 년차 모집에 오겠느냐"며 "그나마 올려는 전공의는 사전에 협의를 마칠 지언정 당일날은 당연히 지원자가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한 명의 지원자를 위해 상급 년차 모집 창구를 열기는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며 "이러한 요식 행위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2020-08-06 06:00:59병·의원

기피과 전공의 빈자리 얼마나 채울까…총 272명 모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전공의 모집에 영향을 미칠까.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각 수련병원에 기피과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2020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공고를 냈다. 2020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공고. 모집 대상 전문과목은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등 10개. 지원자 접수기간은 지난 20일부터 8월 5일까지이며 상급년차 면접은 8월 10~14일까지 총 272명을 모집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기피과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에서 각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인력을 얼마나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지원율 제로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전공의 1명이 아쉬운 수련병원 입장에서는 올해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모집 공고에 참여하는 분위기다. 복지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이 외과 2명(2년차, 3년차 각 1명)에 병리과 2명(2년차, 3년차 각 1명), 산부인과 1명 모집공고를 냈으며 서울성모병원도 외과 2명(2년차, 4년차),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1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2년차, 3년차, 4년차), 병리과 2명(2년차, 3년차) 지원자를 찾는다. 건국대병원은 외과 3명(3년차, 4년차), 흉부외과 3명(2년차, 3년차, 4년차), 산부인과 1명(3년차), 비뇨의학과 2명(3년차, 4년차), 진단검사의학과 2명(2년차, 3년차), 병리과 2명(2년차, 3년차), 가정의학과 4명(2년차, 3년차) 등 기피과 전공의들을 대거 모집에 나선다. 지방 국립대병원인 영남대병원은 외과 5명, 흉부외과 2명, 산부인과 1명, 비뇨의학과 3명, 방사선종양학과 1명, 병리과 2명 핵의학과 2명 등 모집에 나서면서 현재 기피과 전공의 공백이 극심한 상황임을 알렸다. 이에 대해 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외과, 흉부외과 등 기피과 전공의 미달현상은 지방과 수도권과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환자 쏠림이 극심한 대형 수련병원도 전공의 빈자리가 아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큰 이변을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한두명이라도 채우면 그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정부차원의 제도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7-27 11:26:37병·의원

한번 기피과는 영원한 기피과…외과 3년제 안통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초점|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현황 한 번 기피과는 영원한 기피과였다. 흉부외과, 비뇨의학과를 찾는 지원자는 찾기 힘들었고 외과는 수련기간 3년제 전환에도 지원자가 없었다. 반면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전통 인기과는 여전히 지원자가 넘쳤으며 내과는 상당수가 미달 상황에 놓였다. 메디칼타임즈는 2019년도 레지던트 후반기 모집 마감일인 9일 전국 수련병원 중 17곳을 대상으로 레지던트 모집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기피과로 낙인찍힌 비뇨의학과, 흉부외과는 서울의 대형 대학병원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4명 모집에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역시 흉부외과 지원자는 없었다. 경북대병원도 비뇨의학과 1명을 모집했지만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고 충북대병원도 한 명 모집에 0명이 원서를 냈다. 수련을 3년으로 단축한 외과는 후반기 모집에서도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8명의 외과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서울아산병원만이 1명 모집에 정원을 채웠다. 고려대의료원을 비롯해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 모두 지원자 0명 행진이었다. 전공의가 없어 위기를 맞은 핵의학과, 병리학과, 방사선종양학과도 각각 모집인원이 10명, 20명, 6명이었는데 지원자는 없었다. 전통적 인기과 정신·재활·영상 등 지원자 넘쳐 경쟁해야 반면 전통적 인기과는 여전히 건재했다. 외과가 한 명의 지원자도 없는 것과는 반대로 지원자가 넘쳐 경쟁을 해야만 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재활의학과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고, 신경외과도 1명 모집에 2명이 원서를 냈다. 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가 1명 모집에 4명이, 안과가 1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하면서 원서가 몰렸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가 전공의 한 명씩을 모집하는데 각각 4명, 3명, 8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대는 피부과가 1명 모집에 4명이 몰리면서 지원자가 넘쳤다. 최근 3년제 시행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내과 레지던트의 경우 상당수 수련병원이 미달을 면치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7명 모집에 한 명만이 지원했다. 동아대병원은 7명 모집에 한 명만이 지원했고 경북대병원도 2명 모집에 1명이 원서를 냈다. 충북대병원도 4명 모집에 한 명만 지원했다. 고려대의료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울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세브란스병원만이 2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후반기 모집에는 원래 지원자가 많이 몰리지 않지만 기피과 지원자가 워낙에 없어 걱정"이라며 "내년 1년차 모집이라도 일단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메디칼타임즈가 9일 전국 수련병원 중 17곳의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 결과를 조사한 내용이다. 자료 출처: 메디칼타임즈
2019-08-10 06:00:58병·의원

불러도 대답없는 기피과 상급년차…지원율 제로 '초비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4일 오후까지 9개 육성지원과목(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예방의학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흉부외과)을 대상으로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을 실시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24일 오후, 상급년차 모집에 나선 일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지원자는 전무했다. 지방 중소병원 뿐만 아니라 서울에 대형 대학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4일 오후까지 9개 육성지원과목을 대상으로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을 실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산하병원 포함)은 외과 1명, 비뇨의학과 7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 병리과 5명, 흉부외과 2명 등 정원을 내걸고 혹시모를 지원자를 기다렸지만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도 흉부외과 3명, 비뇨의학과 3명, 산부인과 1명씩 지원자를 찾아봤지만 단 한장의 원서도 받지 못한채 접수 창구를 닫았다. 경희대병원도 방사선종양학과 1명, 병리과 2명, 산부인과 1명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를 찾는데 실패했고, 아주대병원 또한 산부인과 3명, 외과 7명의 지원자 찾기에 나섰지만 이 역시 지원율 0%로 접수를 마감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대학병원도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지방 수련병원은 더욱 더 쉽지 않은 상황. 영남대병원은 병리과 1명, 비뇨의학과 3명, 외과 5명, 핵의학과 2명, 흉부외과 1명씩 모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으며 울산대병원도 비뇨의학과 1명, 산부인과 4명, 외과 2명, 흉부외과 1명의 정원을 내걸었지만 문의조차 없었다. 이와 중에 예수병원은 외과 3년차 지원자를 1명 찾아 가뭄에 단비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수련병원 관계자는 "대부분 지원자를 찾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혹시모를 한명의 지원자를 위해서라도 상급년차 모집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지방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매년 지원자도 없는데 행정력만 낭비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후반기 상급년차 모집에서 단 한번도 지원 접수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2019-07-25 06:00:59병·의원
분석

내과 3년제 약발 다했나…후반기 내과 전공의 미달 속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초점| 2018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현황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든 내과 수련 3년제 약발이 다한 것일까. 최근 전국 각 수련병원이 2018년도 후반기 내과 레지던트 모집에 나섰지만 상당수가 미달을 면치 못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전국 수련병원 중 내과 전문과목을 두고 있는 34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018년도 후반기 내과 레지던트 모집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조사를 실시한 수련병원 34곳 중 7곳만이 내과 정원을 채웠을 뿐 상당수가 미달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빅5병원으로 혹은 서울권으로 지원자가 쏠려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내과 3명 정원을 내걸고 채용에 나선 결과 5명이 몰렸으며 서울아산병원도 1명 정원에 2명이 원서를 접수하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이어 건국대병원, 국립암센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등 서울권에 위치한 대학병원은 내과 정원을 무난하게 채웠다. 하지만 이는 빅5병원과 서울권 수련병원 일부에 국한된 얘기일 뿐 전국 내과 수련병원 상당수가 정원을 일부만 채우거나 지원율 제로행진을 기록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수련병원도 내과 지원자를 찾기 힘들었으며 지방의 중소병원 혹은 대학병원은 단 한명의 지원자도 찾지 못한 채 내년도 전공의 모집을 기약해야 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6명 정원 중 절반인 3명을 채우는데 만족해야 했고, 고대의료원과 광주기독병원도 각각 2명 정원에 1명씩만 정원을 채우는 데 그쳤다. 이어 강원대병원도 내과 3명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 2명만 접수했다. 지원율 제로행진은 지방의 수련병원만의 얘기가 아니었다. 수도권에 위치한 병원 중에서도 강동경희대, 한림대성심병원, 인제대일산백병원, 길병원, 분당차병원은 내과 지원자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내과 3년제 시행 직후인 2017년도 레지던트 지원현황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내과 미달 사태를 해소하는 듯 했지만 2018년도 내과 전공의 후반기 모집에선 약발이 다한 듯 지원율이 저조했다. 그렇다면 올해 전공의 후반기 모집에서 왜 미달이 속출한 것일까. 일선 내과 교수들은 "소위 3D로 분류되는 내과를 누가 지원하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최근 내과 펠로우부터 스텝까지 야간 당직까지 서가면서 근무하는 것을 지켜봤을텐데 누가 지원하겠느냐는 얘기다. 지방의 모 수련병원 내과 교수는 "지방에선 펠로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교수들이 직접 당직을 서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당직에 외래진료, 시술까지 겹쳐 업무 강도가 높다보니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기피과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공의 특별법 시행으로 주 80시간 근무제가 현실화 됐지만 전문의 취득 이후 내과 교수로서의 삶이 고달픔의 연속으로 비춰졌을 것"이라며 "교수들도 강제로 근무시간을 조정하든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과 3년제 시행 직후 반짝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 전공의 특별법 시행으로 교수들의 근무 패턴에 변화가 생기면서 내과 지원율이 맥을 못추고 있다고 봤다. 또 다른 수련병원 내과 교수는 "올해 후반기부터 내년까지 내과 미달을 예고하고 있었다"면서 "대개 빅5병원에 이어 서울권 수련병원까지 정원을 채우면 지방까지 자연스럽게 지방 수련병원으로 흘러들어오기 마련인데 이번 후반기에는 수도권에서도 미달이 속출했으니 지방은 볼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방 수련병원들은 내년도 내과 레지던트 지원도 암울한 분위기"라며 "과거에는 내과는 지방에서도 일단 정원은 무조건 채웠는데 최근 들어서는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2018-08-13 06:00:56병·의원
분석

철저히 외면받는 흉부·비뇨…지방서도 몰리는 재활·정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초점| 2018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현황 외과, 흉부외과, 비뇨의학과 등 기피과는 올해 후반기에도 역시나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올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반면 재활의학과, 정형의학과 등 인기과는 후반기임에도 정원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내과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메디칼타임즈는 2018년도 레지던트 후반기 모집 마감일인 지난 10일 전국 수련병원 중 53곳을 대상으로 레지던트 모집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상당수 수련병원이 줄줄이 지원자를 찾지 못한 채 접수 창구를 닫았다. 특히 기피과로 낙인 찍힌 비뇨기과과 흉부외과는 서울의 대형 대학병원도 지원자를 찾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세브란스병원도 외과 1명, 흉부외과 3명, 산부인과 1명, 비뇨의학과 1명씩 채용에 나섰지만 단 한명도 지원자를 찾지 못했으며 삼성서울병원도 흉부외과 정원 1명을 내걸고 모집에 나섰지만 외면 받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또한 약속이나 한듯이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는 지원자가 전무했다. 지방의 수련병원도 마찬가지. 제주대병원을 비롯해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예수병원, 영남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대부분의 수련병원에서도 기피과의 지원자 제로 행진은 이어졌다. 하지만 이와중에도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 인기과에서는 지역을 불문하고 정원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정형외과 2명, 재활의학과 1명, 영상의학과 1명의 정원을 내걸었지만 정형외과는 3명, 재활의학과는 3명, 영상의학과는 2명이 지원하면서 경쟁을 보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 1명 정원에 3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전주예수병원도 재활의학과 1명 정원에 3명이 지원하면서 치열했다. 이밖에도 강릉아산병원이 정형외과 1명, 부산대병원이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각각 1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1명, 제주대병원 정형, 재활의학과 각각 1명씩을 무난하게 채웠다. 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1명 정원에 10명이 몰리는 기염을 토했으며 안과, 가정의학과도 각각 1명씩 정원을 내걸었으나 4명이 몰리기도 했다. 내과는 수도권은 모집에 순조로운 분위기였지만 지방은 여전히 미달을 기록해 어려움을 보이기도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내과 3명 정원에 5명이 지원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내과 1명 정원에 2명이 몰렸으며 이대목동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건국대병원 등은 어렵지 않게 정원을 채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영남대병원을 비롯해 건국대충주병원, 대구가톨릭대, 성가롤로병원 등 수련병원에서는 지원자를 찾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야했다. 한편, 이번 후반기 레지던트 채용에서도 응급의학과는 새로운 인기과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위태로울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영상의학과 또한 무난하게 정원을 채우며 인기과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에 대해 모 수련병원 관계자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 큰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접수를 마감하게 돼 아쉬움이 남는다"며 "특히 기피과에서 지원자가 없어 내년 1년차 모집까지 버텨야 할텐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메디칼타임즈가 10일 전국 수련병원 중 53곳을 대상으로 2018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 결과를 조사한 내용이다.
2018-08-11 06:00: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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